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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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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도래를 눈앞에 둔 지금, 지난 세기 동안 진행되었던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인간생활의 변화는 역사상 유래 없는 것이었으며, 특히 영상미디어의 발전 과 문화적 변용은 그야말로 복잡 다양해서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기조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련된 대중문화현상과 영상사업의 환경도 급변하여 기존에 축적된 지식역량으로 미처 이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 영상예술과 문화 및 산업의 현황 파악과 미래의 전망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지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와 축적이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특히 영상매체의 양상은 기존의 영화, TV 등을 비롯한 시각문화영역과 현대예술의 여러 흐름 속에서 새롭게 실험되어 왔으며 새로운 시각예술의 주도적 미디어로 등장하고 있는바 여기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한 연구활동 및 창작활동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계적으로 보자면 이와 관련된 연구활동이 예전에 없이 왕성해지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문화적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국내에서 이 분야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통합하고, 연구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평가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모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들은 영상에 관한 학문적 관심이나 이를 통한 창작활동을 행하는 전문인들의 모임으로서, 한국영상학회를 창립하고자 합니다.

본회는 영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인간활동에 대해 폭 넓은 관심을 가지고, 그 속에서 예술의 모습을 규명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본회는 정기적인 학술발표회와 연구논문집 및 회지 발간을 통해 국내의 연구작업을 널리 소개하고, 해외의 동향 및 학술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소개하는 번역작업과 국제학술교류를 추진함과 동시에, 각종 이벤트와 발표회를 기획, 후원 함으로써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해외에 널리 소개하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본회의 활동은 영화, TV, 비디오, 인터넷,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게임, 테마파크 등 영상산업 전 분야와의 왕성한 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한국영상문화의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영상학회 창립취지문
발기추진위원회
1998년 3월